시애틀발 터키항공 여객기 기장, 비행 중 사망···뉴욕 공항 비상착륙

윤기은 기자 2024. 10.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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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처치에도 의식 돌아오지 않자
3월 건강 검진 때는 문제 발견 안돼
지난 7월3일(현지시간) 터키항공 여객기 보잉 737 맥스8이 라트비아 리가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EPA연합뉴스

미국 시애틀발 터키항공 여객기 기장이 비행 중 의식을 잃으면서 비행기가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후 기장이 기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터키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분에 이 항공사의 여객기 TK204편이 시애틀 공항을 이륙했고, 이후 기장인 일체힌 페흘리반(59)이 의식을 잃었다. 응급 처치에도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 만인 오전 5시57분에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기장은 비행기가 비상착륙 하기 전 목숨을 잃었다.

숨진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터키항공은 뉴욕 공항에 머무는 이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 중이라고 우스툰 대변인은 덧붙였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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