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나기 무서운가? 사우디 만치니 감독, "제발 관중석 좀 채워 주세요!" 팬들에 신신당부

김아인 기자 2024. 10. 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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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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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사우디는 현재 1승 1무(승점 4)로 2위, 일본은 2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다크호스'로 떠오른 사우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무너트린 이변을 연출하며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만큼,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를 위해 이번 3차 예선에서 열을 올리는 중이다. 특히 다음 대회부터 아시아 지역 본선 진출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났기에, 본선 직행이 가능한 2위 안에 들지 못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만치니 감독을 향한 현지 반응은 좋지 않다. 지난 3차 예선 1, 2차전에서 '129위' 인도네시아와 1-1 무승부에 그쳤고, 2차전 중국 원정에서는 전반 14분 만에 자책골로 실점을 내주고 전반 19분엔 퇴장자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2골을 더 넣고 역전승을 얻었지만, 이번 3차 예선 결과에 따라 만치니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과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도중 패배를 직감했다는 듯 먼저 경기장을 떠나면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오는 3차전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상대가 유럽파로 가득한 아시아 '1위' 일본이기 때문.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찌르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A매치 6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 6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몰아치며 클린시트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 만나는 상대들은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이번 3, 4차전에서 홈에서 일본과 바레인을 연달아 만난다.


만치니 감독은 홈 이점을 위해 사우디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매체 '에렘 뉴스'는 9일 “만치니 감독은 일본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리허설을 갖는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은 “다음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일본전엔 경기장이 팬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초록색이 관중석에 가득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에렘 뉴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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