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에 위치한 작은멀곳은 장봉도에 딸린 작은 바위섬이다.
모래와 자갈로 뒤덮인 섬은 남쪽으로 약 100m가량 길게 이어져 있으며, 잔파도를 막아주는 자연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한다. 규모는 작지만, 위치와 구조 덕분에 장봉도에서도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은멀곳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섬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다 한가운데 있어 쉽게 갈 수 없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본섬과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건너갈 수 있다.

작은멀곳으로 향하는 구름다리는 길이 약 200m로 바다 위를 직접 걷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나무 데크와 철제 난간으로 만들어져 있어 튼튼하고 안전하며, 도보 전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중간중간 바닥에는 투명한 유리가 설치돼 있어, 출렁이는 바닷물이 발아래로 훤히 내려다보인다. 유리바닥 위에 서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다리를 건너면 나무 그늘 아래 자리한 정자가 먼저 반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장봉도와 주변 해안 풍경은 본섬에서 볼 때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정자 아래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멀곳과 마주 보고 있는 ‘죽은 여’가 눈앞에 나타난다. 얇은 모래층과 자잘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모래섬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쉽게 닿을 수 없는 거리감이 오히려 풍경의 재미를 더한다.

단, 이곳을 둘러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섬 바닥이 돌과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 대신 인위적인 시설이 거의 없어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은멀곳이 있는 장봉도는 인천에서 서쪽으로 약 21km, 강화도 남쪽 약 6.3km 해상에 위치한 섬이다.
해안 곳곳에 암석 갑각과 해식애가 발달해 절경을 이루며, 섬 전체에 잘 정비된 등산로와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 섬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 주소: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작은멀곳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무료)
<장봉도로 가는 배편>
- 출발 위치: 삼목여객터미널 (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847번길 63)
- 구간: 삼목 선착장 ↔ 장봉 선착장
- 소요시간: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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