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날리고, 미사일 쏘고, 소음 공격… 북한 ‘3종세트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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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쓰레기 풍선 살포, 소음 공격 등 '3중 복합 도발'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특히 처음으로 기괴한 소음 공격을 하고,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 데도 쓰레기 풍선을 띄우는 등 이전에 없던 방식의 도발을 하고 있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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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에선 ‘쇠 깎는 듯한 소음’
북한이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쓰레기 풍선 살포, 소음 공격 등 ‘3중 복합 도발’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특히 처음으로 기괴한 소음 공격을 하고,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 데도 쓰레기 풍선을 띄우는 등 이전에 없던 방식의 도발을 하고 있다. 군 당국은 도발 유형을 다양화하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등 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대형방사포 KN-25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다가 73일 만인 이날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더해 전날 밤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를 부양했다. 합참은 “풍선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북쪽에서 움직였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데도 쓰레기 풍선을 날린 것으로, ‘도발 의사’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달 4∼8일 닷새 연속 풍선을 날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풍향이 맞지 않는데도 어제 무리해서 부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의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 성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접경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소음 공격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처음 있는 공격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군 및 주민이 우리 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목적으로 판단하면서도 북한의 의도를 심층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최근 종료된 UFS 연계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또는 러시아 수출용의 위력 과시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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