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정치권 '강타' 불똥은 국회로…여야,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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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 여파로 인해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상회담 관련한 여야의 상반된 평가 속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파행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여야의 기싸움도 최고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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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외투쟁 속 尹 69시간제·李 사법리스크 두고 신경전 '최고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 여파로 인해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상회담 관련한 여야의 상반된 평가 속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파행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여야의 기싸움도 최고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신한일관계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하고 동북아 세계 질서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며 "윤석열 정권이 결국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혹평했다.
이같은 여야의 상반된 평가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반복됐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모든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다'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 피켓을 걸기로 했다.
당장 불똥은 다음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로 튀었다. 국방위는 민주당 의원들의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 끝 결국 파행됐다.
국방위는 오는 23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시 피켓을 게재한다면 "개의가 안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같은 여야의 극한 대립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이 대표 예방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터라 '민생 실종'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강공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광장에서 '대일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번 범국민대회는 지난 1일과 11일에 이은 3차 행사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해 대중 연설로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한일정상회담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 민주당 '당헌 80조' 논란 등 곳곳에 암초가 있어 여야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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