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락간 코인 투자방송 유투버, 알고 봤더니..

임시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에서 임시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던 유튜버로 출연한다. 잘못된 투자로 인해 자신을 포함해 구독자들마저 거액의 손해를 입자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다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 번호 333번 명기 역의 임시완은 극중 여자친구 조유리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등 초반 민폐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배우 임시완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채국희, 최승현, 원지안 그리고 공유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근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접점이 있기 때문일 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의 요인을 이렇게 꼽았다. 그만큼 실제 현실은 그에게, 또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도 상당히 중요한 배경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는 26일 시즌2를 공개하는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작발표회에서 서로 반목하고 있는 세계의 현실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수단으로 'OX 투표'의 등장을 꼽았다. 지난 2021년 시즌1과 차별화하는 가장 큰 소재라고도 했다. 전편에서 첫 번째 게임 이후 그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OX 선택'을 더 확장하는 새로운 규칙이기도 하다고 귀띔한 그는 "요즘 투표와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현실을 연결해서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한국도 그렇고 전 세계가 갈라지고 분열되고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게임장 안에서도 갈라지고, 적대시하는 인물들이 있다. 이들을 통해 현실 세계와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닮았다는 걸 느끼고, 더 나아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시즌1의 후속편이다. 시즌1은 누적 22억 시청시간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쓴 글로벌 흥행작이다.

황 감독은 이 같은 성과가 "아직도 미스터리하다"며 의아함을 드러내면서도 "이야기가 재밌다는 것이 최고의 이유일 것"이라며 "재미있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접점이 있기 때문에, 할 이야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는 1편에서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한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게임에 참여하면서 겪는 일을 7부작에 담는다. 시즌1에서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했던 기훈이 자본주의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 이번에는 상금으로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고 주최자를 찾기 위해 게임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다.

황 감독은 "이 게임을 누가 벌였는지 찾아내고 멈추려고 하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막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이병헌)의 대결이 핵심적인 갈등 구조이자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전편에 이어 또다시 성기훈 역할로 생존 게임에 참가한 배우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목표가 뚜렷한 인물로 변화했다. 게임을 멈춰야겠다는 일념 하에 수년간 딱지맨을 찾으러 다녔고, 다시 게임장 안에 들어가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한 1년이었다"고 시즌2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이진욱·박성훈·양동근·강애심·이서환·조유리 등 출연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극 중 각기 사연을 지닌 채 게임에 뛰어드는 인물로 이야기를 펼친다.

황 감독은 "시즌1 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실패를 겪고 빚을 지려면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즌1과 시즌2 사이 코로나19와 코인(가상화폐) 열풍이 불거졌고, 젊은이들이 노동 대신 일확천금을 노린다고 느꼈다. 이 세대의 문제를 담아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2'에는 코인 투자 유튜버 명기(임시완) 등 코인과 도박 등으로 거액을 잃은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넷플릭스의 마리안 리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넷플릭스 사상 가장 인기를 끈 시리즈의 귀환을 축하한다"며 "시즌2 티저 영상은 올해 넷플릭스 최다 조회수로 집계됐고, 유튜브에서는 전 세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한국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