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개리 플레이어 등 골프 전설 9명 “파3 콘테스트는 못참지”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6. 4. 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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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안에 있는 파3 코스에서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치열한 승부에 앞서 축제가 열린다.

선수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참가해 수 만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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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
출전선수 79명과 함께 참가
마스터스 통산 2승 왓슨은
에단 팡, 하웰과 함께 해
닉 팔도, 랑거, 샌디 라일에
래리 마이즈, 오메라도 즐겨
매킬로이, 딸 전용 퍼터 준비
우승자는 마스터스 무승 징크스
작년까지 홀인원 115개나 나와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마크 오메라(왼쪽)과 게리 플레이어. 마스터스토너먼트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안에 있는 파3 코스에서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치열한 승부에 앞서 축제가 열린다. 선수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참가해 수 만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세계 골프대회 중 가장 독특한 사전 행사가 바로 ‘파3 콘테스트’다. 1960년 시작한 이 행사에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역대 챔피언들도 참가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올해는 무려 9명의 골프전설이 참가한다.

마스터스에서 통산 3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9승을 쌓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축제를 즐기고, 두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톰 왓슨(미국)은 아마추어 챔피언 에단 팡, 메이슨 하웰을 동반해 파3콘테스트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줄 준비를 마쳤다.

또 이안 우즈남(웨일즈), 닉 팔도(잉글랜드), 마크 오메라(미국), 래리 마이즈(미국), 샌디 라일(스코틀랜드), 밴 크랜쇼(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9명의 전설은 비록 마스터스 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GC를 찾았다. 이들의 마스터스 우승 총 횟수는 무려 16승이나 된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골프 전설’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철저한 자기 관리도 돋보인다. 개리 플레이어는 1935년생으로 무려 90세다. 하지만 탄탄한 몸을 과시하며 여전히 나이에 비해 장타를 날린다. 또 76세 톰 왓슨, 74세 벤 크랜쇼 등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선수인 임성재와 김시우는 올해도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특히 임성재는 절친한 배우 송중기를 캐디로 대동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중기는 8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있고, 현재 아시아인 최초 R&A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딸을 위해 출전하는 듯 보인다. 지난해 매킬로이의 딸 포피는 파3 콘테스트 마지막 9번홀에서 아빠를 대신해 퍼터를 잡았고, 9m 거리의 내리막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며 엄청난 환호를 온몸으로 받았다.

기분 좋은 기억 때문일까. 포피는 올해도 참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저는 그녀가 골프에 훨씬 더 몰입하기 시작한 것이 정말 기쁩니다. 그 모든 것은 작년 파3 홀에서의 퍼팅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아이가 올해 퍼팅 연습을 할 때 제 퍼터가 아닌 자기 퍼터로 칠 수 있도록 꼭 퍼터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 매킬로이는 “정말 멋진 일이다.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다양한 곳을 보고, 제가 어렸을 땐 꿈만 꿀 수 있었던 삶을 살게 해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딸바보다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은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는다. 묘한 ‘파3 콘테스트 징크스’ 때문이다. 우승을 차지해도 찜찜한 기분만 더해진다. 역대 파3 콘테스트 우승자 중 본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려 44년간 이어진 이 행사에서 우승한 선수는 그해에 단 한 번도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는 ‘파3 콘테스트 징크스’에 시달린다.

최근 기록만 봐도 2019년 맷 월리스, 2014년 라이언 무어, 2013년 테드 포터 주니어는 본 대회에서 컷 통과조차 하지 못했고 2016년 지미 워커는 공동 29위, 2015년 케빈 스트릴먼은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그나마 좋은 성적이었다. 이날 출전한 선수 86명 중 스코어카드를 낸 사람이 단 16명뿐인 이유다. 지난해 우승한 리키 파울러도 우승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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