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대명사’ 델 XPS 13, 디자인·성능 모두 잡았다[블로터언팩]

조회 2342025. 1. 21. 수정
델테크놀로지스의 노트북 컴퓨터신제품 'XPS 13' /사진 제공=델테크놀로지스

프리미엄 노트북 컴퓨터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델의 ‘XPS’ 시리즈는 늘 매력적인 선택지다. 지난해 출시된 XPS시리즈 신제품 ‘XPS 13’은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개선됐다. 컴퓨터수치제어(CNC) 가공 알루미늄 본체와 얇은 디스플레이 베젤로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고 인텔의 최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높은 성능도 갖췄다. 특히 프리미엄 감성과 휴대성을 두루 충족시켰다는 인상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CNC 가공으로 정밀하게 깎아낸 알루미늄 본체는 노트북의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매끄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키보드와 터치패드 주변부까지 깔끔한 마감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경량화를 위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여타 제품과 비교하면 손에 닿는 느낌도 훨씬 쾌적하다. 터치패드의 가장자리 이음매가 없는 ‘심리스 글래스 터치패드’를 적용해 군더더기를 줄였다.

디스플레이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간과하기 쉽지만, 체감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 중 하나다. XPS 13은 디스플레이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우선 베젤을 줄인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베젤이 축소되면서 높아지는 개방감과 더불어 16대10 화면비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FHD QHD, 3K까지 다양한 해상도 옵션을 제공한다. QHD 이상부터는 터치도 지원된다.

최대밝기 500nit(니트)에 100% DCI-P3 색 재현율을 지원하는 XPS 13을 활용하면 전문가 수준의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도 무리없이 가능하다. 여기에 넓은 시야각과 반사방지 코팅을 기반으로 밖에서도 노트북을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델테크놀로지스의 노트북 신제품 'XPS 13' /사진 제공=델테크놀로지스

성능 면에서는 인텔의 최신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258V 시리즈 2’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에는 무리가 없다. 메모리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사 작성을 위해 인터넷 창을 여럿 띄우고 엑셀과 워드 등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도 버벅거리지 않았다. 일상적인 사무나 웹서핑처럼 가벼운 작업에는 팬이 거의 돌지 않지만, 고사양 게임을 실행했을 때는 약간의 발열이 느껴졌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의 완성도가 높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최신 사양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했다는 강점에도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해외 매체의 리뷰에서는 램 온보드 설계로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이며, USB C 중심의 포트 구성으로 경우에 따라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는다.

공식 사이트의 판매가격은 275만원이지만 프로세서와 메모리, 디스플레이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가격이 뛴다. 분명히 프리미엄 수요를 노리고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300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델 XPS 13은 휴대성과 디자인, 높은 성능을 모두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윈도 환경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전작에 이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XPS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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