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소원 빌어볼까”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
월출 춘천 오후 5시 34분 강릉 오후 5시 30분 영월 오후 5시 32분

▲ 보름달의 모습.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17일 밤하늘을 장식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은 이날 오후 8시 26분에 떠오른다. 이 때의 달은 지난 2월 뜬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일 전망이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처음 뜨는 것으로 약 1년 2개월 만이다.

슈퍼문은 이날 서울 기준 오후 5시 38분에 떠올라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질 예정이다.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각은 춘천 오후 5시 34분, 강릉 오후 5시 30분, 영월 오후 5시 32분, 부산 오후 5시 32분, 대구 오후 5시 33분, 대전 오후 5시 38분, 광주 오후 5시 41분 등이다.

슈퍼문은 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혹은 그믐달을 뜻한다.

▲ 달의 크기가 달라보이는 이유.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이 더 크게 보이는데, 이날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5만7400㎞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약 2만7000㎞ 가까워진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문의 지역별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