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홈런-115타점' 2군 씹어먹은 한동희의 첫 성인 국대 발탁…그동안의 '성과' 확인할 시간이 왔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상무 피닉스)가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2군에서 보낸 역대급 시즌의 진정한 성과를 확인할 때다.
KBO는 12일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BASEBEALL SERIES에 참가하는대표팀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고, LG 트윈에서 가장 많은 7명이 선발됐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6명)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각각 5명,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각각 3명,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상무 피닉스에서 각각 1명씩이 선출됐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상무 소속의 한동희다. 올해 11월 열리는 체코-일본과 평가전은 2026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고 볼 수 있다.
KBO 또한 "내년 3월에 열리는 WBC를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1군 경험이 없는 한동희가 승선한 것은 분명 눈에 띄는 대목이다.
2024시즌 중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동희는 올해 2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로 펄펄 날아올랐다. 한동희는 홈런과 타점, 득점, 장타율 등에서 각각 최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타율과 출루율에서도 리그 2위에 랭크됐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단순히 '성적'만 보고 한동희를 발탁한 것은 아닐 터. 최근 KT 위즈 2군과 퓨처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한동희는 입대 이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일단 체격적으로 한동희는 엄청나게 벌크업이 돼 있었고, 프리배팅이지만 타구의 질도 상당히 좋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력강회위원회도 이러한 모습들을 면밀히 관찰한 뒤 대표팀 승선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한동희는 1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플레이오프(PO)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한화가 모든 것을 쏟아낸 것은 아니었지만, 1군 선수를 상대로도 올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게다가 올해 한동희가 남긴 성적은 결국 2군에 불과한 만큼 평가전이지만 국제 무대에서도 한동희가 불방망이를 이어간다면, 롯데 구단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동희에게도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포스트 이대호' 또는 '제2의 이대호'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으나, 한동희는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후 단 한 번도 성인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었다. 그나마 지난 2018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 승선은 한동희 입장에서 2026 WBC 합류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12월이면 군 복무를 마치는 한동희의 일정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해진다. 11월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대만 교육리그를 떠날 예정인 까닭. 그리고 전역 이후에도 "여행도 가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보다는 2026시즌을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 과연 상무 입대가 한동희의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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