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비상문 온몸으로 막은 女승무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6일 제주공항을 이륙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이 강제로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일부 승무원이 대처에 나서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대구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 착륙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상문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당시 항공기가 지상에 착륙했지만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이모(33)씨는 다른 승무원과 승객들의 제압을 피하려 하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활주로 착륙 뒤 양팔로 입구 지켜
추가 피해 막으려 ‘안전바’ 설치도
승객 등 10명은 범인 제지 몸싸움
일부 승객 호흡 곤란 증세 병원행
경찰, 범행동기 등 추가 조사키로
항공사, 비상구 옆 좌석 판매 중단
사고는 승객 이씨가 지상 213m 상공에서 갑자기 항공기 비상문을 열면서 벌어졌다.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거센 바람이 들이쳐 일부 승객은 공포에 떨었다. 탑승객 194명 중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전날 구속됐다. 대구지법(부장판사 조정환)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빨리 내리고 싶었다”며 “(비행기를 탔던) 아이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울산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제주 초·중학생을 포함한 선수단 6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일정을 마친 학생 5명과 인솔자 3명 등 8명은 사고로 인한 불안감 등을 고려해 이날 선박을 이용해 제주로 돌아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배우 전혜진, 충격 근황…“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