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만 달려도 충전이 돼? 현대차, 美 USPTO에 새로운 '전기차 무선 충전' 특허 출원

출처=Carbuzz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특표상허청(USPTO) 노면 상태와 관계없이 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솔루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Carbuzz)에 따르면, 현대차의 새로운 기술은 유도 전력 전송 커플러를 사용해 차량 하부에 설치된 충전 수신기의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 카메라를 통해 도로 표면을 감지하고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매직 바디 컨트롤 시스템과 유사한 기술을 무선 충전 솔루션에 적용, 어떠한 노면 상태에서도 충전 수신기를 최적의 위치로 조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러한 특허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사용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가장 부드럽고 효율적인 무선 충전 경로를 추천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며, 결과적으로 운전 중에도 지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대차의 새로운 특허는 설치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무선 충전 도로에서 운행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