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물망
2028년 총선 중책 역할론 급부상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경남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2년 임기인 경남도당 위원장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당원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2024년 선출된 송순호 전 위원장은 올해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이유로 지난해 사퇴했다. 허성무(창원 성산)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 임시당원대회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돼 최근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끌었다. 허 위원장이 연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남도당 안팎에서 다음 위원장으로 유력한 인물들이 하나둘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다름 아닌 김경수 전 경남지사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경남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당선인과 초접전 끝에 낙선하고서 지난 5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시 해단식에서 김 전 지사는 “이제 완전히 경남에 뿌리내리고 경남을 끝까지 책임지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해 다음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경남 창원으로 거주지를 아예 옮긴 김 전 지사는 현재 주변 인사들을 만나며 경남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가 직접 경남에서 민주당 저변 확장을 강조한 만큼, 자연스레 경남도당 위원장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는 분위기다. 다음 위원장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된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아직 선출까지 시일이 남아서 나서는 인물은 없고, 내부에서 당원 중심으로 김 전 지사가 거론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 체급에 경남도당 위원장은 맞지 않다는 반응도 제기되지만, 냉정하게 마땅한 선택지가 따로 없는 상황이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당원대회까지는 아직 시일이 남았고, 당장은 여러 상황을 검토하며 다음 행보를 구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