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저 정지선 쉐프의 티엔미미 갔다왔습니다

관악산 등산 후 저번 주에 티엔미미 이야기를 한 번 했었는데

아침 등산 후 바로 갔습니다

KakaoTalk_20241004_174022102.jpg 백수저 정지선 쉐프의 티엔미미 갔다왔습니다
KakaoTalk_20241004_140523391.jpg 백수저 정지선 쉐프의 티엔미미 갔다왔습니다

가게 안은 공간이 적당했고 층고가 꽤 있어서 좋았습니다

검정색을 기본으로한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아보였으며 특히 벽면 한 쪽에 딤섬 삶을 떄 쓰는 판에 거울을 넣어 인테리어한게

눈에 띄더군요

여튼 이미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정했습니다

코스 요리도 있는데 먹고 싶은걸 시키는게 더 좋아서 단품 메뉴들로 시켰습니다

- 어향완자가지

- 마라크림새우

- 토마토탕면

- 오이무침

- 마늘새우찜

- 마라딤섬

- 티엔미미 쇼마이

- 트러플쇼마이

이렇게 시켰습니다

한번에 시켰는데 요리가 먹는동안 차례대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느리지도 않고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더 좋았어요

사진을 못 찍었는데 기본찬으로 나오는것들도 상당했습니다

그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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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무침

위에 고수가 있는데 싫으신 분은 먹지 않아도 됩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거랑 소스가 비슷했는데 이것만 먹어도 상당히 맛있었어요

술이랑 먹으면 진짜 궁합 좋을거 같고 중식 먹는데 이거 한번씩 먹어주면 또 입안이 어느정도

리프레쉬됩니다, 일부러 그러라고 시킨건데 이거 시키는거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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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미미 쇼마이

- 일단 첫점으로 티엔미미 쇼마이를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쇼마이랑은 확실히

다르고 속이 이븐하게 잘 삶아졌고 간이 정확했습니다

하나 먹었을 뿐인데 기대치가 먹으면서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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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딤섬

이건 사진으로도 색이 강렬했는데 구글링 결과 추천이 가장 많았던 딤섬 중 하나였어요

스푼에 담아서 먹어보는데 그 첫 육즙에 마라향이 와, 마라향이 강하지 않은데

정말 맛있게 육즙에 담겨있었고 육즙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맛이 정말 일품이였습니다.. 마라에 거부감 없는 분들도 충분히 먹을 정도이고

티엔미미 음식들이 한국에 맞게 만들어진것 같더라구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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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쇼마이

이건 제가 시킨게 아니였어서 쇼마이에 트러플이라니 기대안했는데

저 위부터 속까지 트러플 향이 확 납니다

그렇다고해서 트러플 향만 낸거면 거북할 수가 있는데 안에 속이랑 합쳐져서 맛있었어요

트러플이 그냥 무조건 넣는다고 맛있는 재료가 아닌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지는 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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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새우찜

정지선 쉐프의 내공의 깊이가 엄청난걸 알 수 있었던 딤섬,

메뉴판 딤섬류 최상단에 있어서 마늘새우찜인데 이것도 딤섬류에 들어가나보다 하고 BEST 메뉴길래 주문했어요

이미 새우들은 잘 손질 되어있고 저 국물소스랑 당면이랑 같이 먹어야하는데

새우는 부드럽고 탱글탱글하고 크고 맛있었으며 특히 저 마늘소스

다시 한 입 먹어보고 이게 바로 짬바라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깊이가 있는 맛이였어요

달콤하기도 하지만 그 마늘맛과 표현하기 힘든 깊은 맛이 담겨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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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크림새우

가장 기대했던 메뉴 중 하나고

마라크림새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것도 역시 마라향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막 강하지 않고 한국사람 맛에 맞췄으나 아주 고급진 맛이에요

새우도 엄청 실하고요

웃긴건 마라크림새우를 먹고 아까 마라딤섬에 이어 입안에 다른 음식들을 먹다가도 마라향이 살짝 계속 맴돕니다

신기해요 ㅎㅎ

아주 약간 레몬크림새우랑 비슷하나 했는데 레몬크림새우들은 달고 좀 먹다보면 질립니다

근데 그런것 없이 계속 먹고 싶은 맛이였어요 그리고 누룽지 크런치를 끼얹어 주는데 이게 좋아요

같이 먹으면 식감이 재밌었고 나중엔 소스에 덮여져서 살짝 눅눅해져도 바뀌는 식감이 또 재밌습니다

마라크림새우 몽실몽실하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토마토탕면

먹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 찍음

토마토라는걸 어릴적부터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언제부턴가 요리에 들어간 토마토들은 참 맛있더라고요

카프레제부터해서 저번주에 먹은 토마토달걀볶음면 이거 진짜 맛있죠

여튼 식사류에 동파육의 원조라는 홍소육덮밥이랑 토마토탕면이 있었는데

쌀쌀해서 토마토탕면으로 시켰고 일단 안에 건더기도 아주 실하고요

고추기름이 그렇게 많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는데 토마토의 아주 약간 신맛이 있으면서

칼칼하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국물까지 다 비웠습니다

호불호가 좀 갈릴거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극호입니다

면도 너무 맛있었고 안에 건더기부터 국물까지 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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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향완자가지

그릇이 생각보다 작아보였는데 실제로는 양이 많습니다,

가지튀김이 크게 한바퀴 둘러져있고 안에는 완자랑 채소볶음이 있는데

맛있었습니다

소스랑 같이 곁들어 먹으면 좋았어요

또 온다면 재주문하고 싶은 메뉴는?

- 어향완자가지 빼고 다 먹고 싶긴해요

나머지 중에 진짜 꼽자면

마라딤섬, 새우마늘찜, 토마토당면, 마라크림새우, 트러플쇼마이, 오이무침

거기에 술 곁들이면 진짜 계속 들어갈거 같아요

어향완자가지도 충분히 맛있고 양이 많지만 가지요리는 사실 잘하는 곳이 많아서

티엔미미에서 좀 더 다른 메뉴들을 먹고 싶더라구요

쇼마이도 맛있지만 마라딤섬이나 트러플딤섬을 먹어보니 못 먹어본 딤섬류들을 맛보고 싶어졌어요

재밌는게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도 했으면서도 정지선 쉐프식으로

중국요리를 풀어냈는데 이 요리들이 참 너무 맛있었어요

여튼 봐서 티엔미미 담주에 또 가려고합니다

딤섬여왕 ㅎㅇㅌ 흑백요리사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