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재건축…주거 명품도시로” [혁신 지자체장을 만나다]

손인규 2026. 2. 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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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뉴타운 등 137개 주거 정비 사업 동시 추진
“동북선 경전철, 서울 교통 변화시킬 핵심 사업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봄을 일상서 느끼도록
올해는 구민이 변화 체감하는 한 해 될 것 자신”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성북의 가장 큰 변화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의 제도화입니다. 정책을 책상 위에서 설계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생활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행과 성과로 검증하는 운영체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서울 성북구는 강북권에서 가장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자치구다. 그 중심에는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주거 환경 개선이 있다. 이는 민선 7기부터 성북구 살림을 맡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원칙에 기반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최근 이 구청장과 인터뷰를 통해 성북구의 변화된 미래를 들여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북구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상황은.

▶현재 성북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137개 구역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과거 노후·취약 주거지로 인식되던 지역들이 본격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1999년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 판정을 받았던 새석관시장은 지난해 재건축을 완료해 191세대가 입주를 시작했고, 장위뉴타운에서는 장위4구역 2840세대가 입주를 개시했다. 장위10구역은 공사에 착공했으며, 장위8·9구역은 시공자 선정을 마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무엇보다 의미있는 변화는 장위뉴타운의 가장 큰 해제 구역이었던 장위13구역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장위뉴타운 전체 15개 구역 가운데 해제됐던 6개 구역 모두가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70년 넘게 난제로 남아있던 미아리텍사스, 즉 신월곡1구역이다. 현재 이주율은 99.8%이며 철거도 약 55%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지난해 사업이 완료된 길음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퍼즐, 신월곡의 재탄생’을 기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성북구의 도시정비사업은 속도와 규모뿐 아니라,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명품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 최대 규모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위뉴타운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 제공]

-동북선 경전철은 성북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동북선 경전철은 강남과 동북권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성북구를 포함한 동북권은 물론 서울 전체의 교통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핵심 사업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성북구 어디서든 지하철을 통해 도심과 주요 지역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도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북선 노선 가운데 6개 정거장이 성북구에 위치하면서, 성북구는 동북권 교통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경전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변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 편의시설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민의 통근·통학 여건은 물론 복지·여가 시설 접근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서울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성북의 복지정책은 어떻게 달라지나.

▶성북구는 지난해 7월 새로운 복지 거점인 성북복지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약 2년에 걸친 성북복지재단 준비 과정은 현장 복지 전문가와 주민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행정 주도의 일방적 설립이 아닌 ‘지역이 함께 만든 복지 기반’이라는 의미가 있다. 올해 성북구 복지정책의 핵심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봄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으로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것이다. 건강 돌봄 측면에서는 올해부터 65세 이상 모든 성북구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관내 127개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아이와 가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첫만남이용권, 출산 행복지원금, 부모급여, 아동수당, 산후조리·돌봄 지원 등을 연계해 첫째 아이 출산부터 만 8세까지 생애주기형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겠다.

-올해 성북의 핵심 키워드는.

▶올해 핵심 키워드는 ‘동시에 체감되는 변화’다. 그동안 성북구가 축적해 온 정책 성과가 2026년에 들어 복지·교통·주거·경제·문화 영역에서 한 해에 겹쳐 가동되며, 구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더 분명하게 느끼는 시기가 될 것이다. 첫째, 올해는 돌봄과 복지가 생활 가까이 다가오는 해다. 성북구는 지역 돌봄 자원을 촘촘히 연계해 필요한 지원이 끊김없이 이어지도록 체계를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지원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겠다. 둘째, 교통과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의 변화가 가시화된다. 철도·도로·보행환경 등 생활 이동의 기반이 개선되면 주거지 가치·상권·생활권 접근성이 동시에 높아진다. 성북구는 교통 인프라 변화가 지역 곳곳의 생활 편익으로 연결되도록 시설 운영·연계 교통·안전 대책을 함께 준비하겠다. 셋째, 주거와 도시공간의 전환이 본격화된다. 정비사업은 단순 주택 공급이 아니라 공공시설·문화공간·녹지·보행환경을 함께 설계하는 도시 재구성이다. 성북구는 정비사업이 주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올해 성북은 정책이 ‘추진 중’인 도시를 넘어, 그 결과가 구민의 일상에서 동시에 체감되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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