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연수원, 이이 선생 정신 계승... 핵심 인재 교육의 산실 [꿈꾸는 경기교육]
2024년 명칭 변경... 일반직 공무원 전문 연수기관 재탄생
직무연수·성장단계별 맞춤형 기본 연수 등 교육과정 운영
알아두면 쓸모있는 경기교육 기관들 ②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

■ 율곡의 ‘실사구시 정신’ 교육에 접목... 든든한 조력자 역할

2024년 3월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행정연수부와 운영지원부 2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일반직공무원 전문 연수기관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2025년 3월 분원인 안양교육관이 신설되면서 3부 체제로 개편돼 출퇴근 도심형 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했다. 율곡연수원은 ‘서로 배우고, 나누며, 실천하는 우리’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와 미래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직무연수와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본연수, 리더십 연수, 정책연수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교직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춘 조직 개편과 연수 체제 개선을 통해 연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파주 본원에서는 숙박형 기본과정과 장기연수과정을 중심으로 기본교육 8개 과정 19기수, 전문교육 21기 과정 62기수를 운영하고 안양 분원에서는 도심형(출퇴근) 연수 운영으로 연수 접근성을 확대해 기본 1과정 4기수, 전문교육 17과정 57기수를 운영하고 있다.
■ 올해 1만4천290명 연수...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등 주력

율곡연수원은 올해 47과정 142기수 1만4천290명에 대한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행정 리더 양성 강화를 위해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스마트행정아카데미과정: D—N—A’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은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13기째로 40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6개월간 경기교육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행정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번 13기의 가장 큰 의미는 ‘지식과 역량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2016년 40명의 작은 도전으로 시작된 정책의 씨앗이 10여년의 축적을 거쳐 이제는 520명의 정예 전문가를 확보한 독보적인 인적 자산이 됐다는 데 있다.
특히, 연수 초기에 배출된 선배들이 이제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정책 멘토와 직무 전문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현장의 고도화된 노하우가 차세대 리더에게 전수되는 경기교육만의 특화된 행정 생태계가 구축됐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스마트행정아카데미과정: D—N—A’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내포하고 있다.
이 과정은 올해 안양교육관 신설과정으로 ‘AX시대 학습여정(Learning Journey)를 통한 디지털리더십 향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다. 이는 단기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업무 숙련도 향상을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배움의 여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연수는 일상 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는 ‘일터학습’ 개념을 도입한 5개월간의 연수과정이다. 생성형 AI와 다양한 디지털 핵심 기술 등이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적용—활용—전환으로 이어져, 변화하는 직무환경에 대한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연수 안내 방법 개선’ 행정 효율화... 이달부터 적용

율곡연수원이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 효율화를 위해 ‘2026 연수 안내 방법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이달에 본격 시행한다.
‘2026 연수 안내 방법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은 △연수 안내 통합 발송 △월 1회 연수 선택 시스템 △수요자 중심의 계획성 있는 학습 지원 등이다.
그동안 연수원은 본원—분원(안양)별 연수 과정 안내, 대상자 모집, 확정 통보 등 약 150개 과정마다 개별 공문을 발송해 왔으나 올해부터 월 단위로 모든 연수 정보를 통합한 ‘월간 통합 공문’을 매월 1회만 발송한다. 이를 통해 공문서 감축은 물론 연수 과정과 신청 시기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연수생의 상시학습 이수 시간 및 필수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연수 설계가 가능해졌다. 연수원은 이달 연수부터 이 시스템을 전면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공문 감축 효과와 연수 참여율, 기관 만족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시스템을 계속 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이근규 원장 “실무 자산·기획 역량 결합… 행정 구심점 진화”

“과거에는 개별 기수의 역량 함양에 집중했다면, 올해 연수에서는 축적된 선배들의 실무 자산과 후배들의 기획 역량이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행정적 구심점’으로 진화했습니다.” 이근규 원장은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연수는 기수별로 분절됐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정책 동력’을 구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단계를 넘어 선배들이 다져놓은 정책적 토대 위에서 현안을 즉각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정책 실현’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특히 13기는 기수 간 경계를 허문 ‘통합 행정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 현장의 복합적인 난제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이를 경기교육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3기 과정은 GLIDE(성장growth·리더십leadership·소통interaction·디지털digital·역량강화empowerment)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와 사람을 잇고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소통형 리더 양성을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본 교육부터 현장 실무의 근간을 세우는 전문 교육까지 모든 공직자가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배움의 문을 넓게 열어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율곡연수원은 타 연수원과는 다르게 지방공무원은 물론 교육공무원, 교육공무직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율곡 이이의 자운서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연수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율곡연수원은 앞으로도 현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경기교육 정책을 실현하는 가교로서 경기교육 가족 모두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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