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GT-R 10월 생산 종료, 한정 모델 T-Spec Takumi, Skyline 출시

닛산이 고성능 스포츠 쿠페 GT-R의 생산을 2025년 종료한다. 2007년 시장에 공개된 닛산 R35 GT-R은 스카이라인 GT-R의 후속 모델로서 현재까지 마이너 체인지를 비롯해 성능 개량 등을 거쳐왔다. 하지만 의무화되고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부재를 비롯해 탄소 절감을 위한 규제 강화 등으로 단종이 불가피한 상황.

우선 북미 시장을 위한 GT-R의 생산이 2024년 10월 종료된다. 닛산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정 모델을 출시하는데 GT-R T-스펙 타쿠미(Takumi) 에디션과 스카이라인(Skyline) 에디션이다. 두 사양 모두 200대 미만으로 생산되며 한정 판매가 이뤄진다.

최고 출력 565마력(니스모 에디션은 600마력), 최대 토크 64.56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트윈터보 3.8리터 V6 엔진 VR38DETT은 GT-R이 생산되는 도치기현 카미노카와마치 공장에서 숙련공들에 의해 조립된다. 엔진 블록에는 엔진 조립을 해낸 작업자의 이름이 붉은색으로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새겨져 특별함을 더한다.

T-스펙 타쿠미 에디션의 외관은 미드나이트 퍼플(Midnight Purple) 컬러로 도색된다. 인테리어는 모리 그린(Mori Green)이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비롯한 니스모(Nismo)의 성능 강화 파츠가 장착된다. 금색의 레이즈(Rays) 20인치 단조 휠의 탑재도 외관의 화려함을 강조한다. 가격은 15만 1090달러(한화 약 2억 868만 원)부터 시작이다.

스카이라인 에디션은 R34 GT-R의 상징이었던 베이사이드 블루(Bayside Blue) 컬러가 외관에 적용된다. 인테리어 컬러는 소라 블루(Sora Blue)로 갖췄다. 베이사이드 블루 컬러는 R35 GT-R에는 칠해지지 않다가 2019년 기념 모델 에디션에 적용된 바 있다. 13만 1090달러(한화 약 1억 8112만 원)부터 판매된다.

한편 일본 내수 시장을 위한 모델은 2025년 8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된다. 이로써 장장 18여 년에 달하는 R35 GT-R의 긴 역사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GT-R을 계승할 후계 모델은 순수 전동화 모델로 소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그 시점은 적어도 2028년 이후로 예상된다.

오토뷰 | 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