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를 먼저 보내거나 자식들이 다 떠나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신 분들, 요즘 정말 많으시죠? 혼자 사는 생활이 익숙해지면 편하기도 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기도 쉽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위험은 대개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 찾아옵니다. 미리 알고 대비하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늙어서 혼자 살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끼니를 대충 때울 때
혼자 먹는 밥은 차리기도 귀찮아 라면이나 빵으로 대충 때우는 날이 늘어납니다. 이런 식사가 이어지면 단백질과 영양이 부족해져 근육이 빠지고 기운이 떨어져 넘어지기 쉬운 몸이 됩니다. 혼자 산다고 식사를 소홀히 하면 몸은 생각보다 빨리 약해집니다. 계란이나 두부, 생선 같은 단백질 반찬 하나는 매 끼니 꼭 챙겨 드세요.

2위. 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
혼자 사는 노인이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의외로 밤중의 화장실 가는 길입니다. 잠에서 막 깨 어지러운 상태로 어두운 복도를 걷다 미끄러지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 오랜 시간 쓰러져 있게 됩니다.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라는 책 제목처럼, 병원에 가기 전에 사고를 막는 생활 습관이 먼저입니다.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발밑을 비추는 작은 수면등을 켜 두고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두세요.

1위. 몸이 이상한데 괜찮다며 참을 때
늙어서 혼자 살 때 가장 위험한 순간 1위는 몸이 이상한데도 자식들 걱정시킬까 봐 괜찮다며 참고 넘기는 때입니다. 가슴 답답함이나 갑작스러운 두통, 한쪽 팔다리 저림 같은 신호를 하룻밤 자면 낫겠지 하고 버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옆에서 이상하다고 말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더 예민해야 합니다.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으면 참지 말고 바로 119나 가까운 가족에게 연락하세요.
그럼 혼자서도 안전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할까요?
혼자 사는 것은 결코 부끄럽거나 불행한 일이 아니니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끼니를 제대로 챙기고, 밤길을 밝히고, 몸의 신호를 참지 않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침실에 수면등 하나만 켜 두세요. 그 작은 불빛이 나를 지킵니다.
오늘 켜 둔 작은 불빛 하나가, 10년 뒤에도 내 발로 걷는 건강한 하루를 지켜 줍니다.
출처 :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