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별 방별로 제압"…中 전투로봇 도시전 실험

중국군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전장에 투입하기 위한 연구와 시험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로이터가 조달공고와 논문·특허 100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다.

중국군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전장 환경에 투입하기 위한 연구와 시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군 조달공고와 논문·특허 등 100건이 넘는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놨다. 대상은 인간형 로봇에 그치지 않고 로봇개와 무인차량까지 아우른다. 임무 범위도 정찰과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6대의 전투로봇이 건물을 훑는다"

분석 결과 중국군은 휴머노이드와 로봇개, 무인차량을 정찰과 경계, 적진 침투와 도시전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과기대 연구진은 휴머노이드와 로봇개 등 6대의 전투로봇을 병력과 함께 투입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적이 점거한 건물을 층별·방별로 제압하는 방식이다. 시가전에서 병력 손실을 줄이려는 구상이 깔려 있다.

"전투 지원을 넘어 직접 전투까지"

중국군 기관지는 휴머노이드가 전투 지원 역할을 넘어 직접 전투에도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영 방산업체 노린코는 정찰·경계 임무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무인 전투용 로봇개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시용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조달과 배치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읽힌다.

"배터리와 고장, 남아 있는 벽"

다만 기술적 한계는 여전하다. 중국군은 현재 전장 요구조건에 맞춘 시험을 진행 중이지만 배터리 수명과 고장 가능성 등의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험지 기동과 통신 환경, 아군 식별 문제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실험실 성능과 전장 성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다음 관문이다.

무인체계의 전장 투입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일상이 됐다. 지상 로봇이 그 뒤를 따를 경우 도시전의 양상은 다시 한번 달라질 수 있다. 각국이 중국군의 시험 결과를 주시하는 이유다. (사진 출처=연합뉴스TV, 연합뉴스, 다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