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 세계 1호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확정ㄷㄷㄷ

일본 축구대표팀이 바레인을 2-0으로 꺾고 2026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가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추가골로 바레인을 제압했다. 이 승리로 일본은 승점 19점(6승 1무)을 기록하며 최소 조 2위를 확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초반 일본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는 후반 21분에 갈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에다 아야세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찔렀고, 이를 받은 구보 다케후사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쇄도하던 가마다 다이치가 이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첫 번째 유효 슈팅이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일본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구보 다케후사가 이토 준야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거의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일본은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2-0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부터 대표팀을 지휘해오며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최초의 일본 감독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