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즈, 건강 슈퍼앱으로의 진화...“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국민서비스 될 것”
성공 요인 3가지...건강에 대한 관심,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 제공, 편의성
음식 데이터 10만 개로 개인별 맞춤 식단 분석

강남 소재 필라이즈 사무실에서 만난 신인식 대표는 이렇게 얘기했다. 단순히 수명을 늘려주는 게 아니라 건강 수명을 늘려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초개인화 영양관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필라이즈를 시작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필라이즈는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72만 명을 달성했고 하반기에는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리뷰 건수는 15만 건, 누적 분석 회수는 76만 회에 이른다.
신 대표는 필라이즈의 성공 요인에 대해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다. 1인 가구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특히 2030 MZ 세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필라이즈의 시장 확대 전망을 밝게 한다. 신 대표는 “영양제를 직구로 적극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제품 한 두개의 비타민류만 먹었지만 최근에는 무기질, 고함량을 섭취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의미다.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영양제를 잘못 복용했을 땐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영양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다음에 복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는 개인이 알아내기 어려운 영양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주고 있다. 이것이 필라이즈의 두 번째 성공 요인이다. 필라이즈는 일상의 취향이나 관심사까지 반영해 소비자에게 맞는 영양제를 추천하고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는다. 신 대표는 “초개인화 AI 기술을 활용하여 촘촘한 맞춤형 개인화를 실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필라이즈라는 사명이 ‘약’이라는 뜻의 ‘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Analyze’의 합성어로 약을 “개인에 맞게 분석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와 달리 개인의 건강 데이터와 개인의 목표를 기준으로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의미다. 필라이즈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가 어느 정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의 조합이 맞는지를 개인의 건강 데이터뿐만 아니라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알려준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 마시기도 물 마시는 시간, 물의 양 등을 개인 맞춤으로 세심하게 분석해 알려준다.
셋째, 이용이 쉽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영양제와 일반의약품이 3만 개다. 일반 소비자는 복잡한 이름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를 위해 필라이즈는 복잡한 영양제와 일반의약품의 이름을 사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분류작업을 진행했다. 필라이즈의 약사와 영양사 출신 팀원이 분류체계를 만들었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 직접 사용하면서 분류체계와 이름을 개선해 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는 현재 자신이 복용하고 있거나 필요한 영양제와 일반의약품을 쉽게 검색할 수가 있다. 고령 사용자의 경우에는 영양제와 음식의 종류를 일일이 입력하기도 힘들다. 개인이 입력해야 하는 걸을 최대한 줄이고 자동 입력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컴퓨터비전 기술과 AI기술로 사진을 찍으면 영양제와 음식을 자동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영양제를 여러 개를 복용할 경우 영양제 성분이 과도하거나 부족할 때가 있는데 이에 대한 영양제 조합분석도 해준다. 신 대표는 “만약 임신 중이라면 엽산을 많이 먹어야 한다. 개인의 상황까지 모두 고려해 영양제를 추천해준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는 고객이 직접 경험한 영양제에 대한 리뷰와 이를 토대로 한 랭킹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건강에 관련한 것이라 리뷰 랭킹 기능은 믿을 수 있어야한다. 직접 해당 영양제를 섭취한 사용자들만이 리뷰 랭킹에 참여할 수가 있다.”라고 밝혔다.
월별 섭취 현황과 컨디션 통계 리포트로 건강 기록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 대표는 “현재의 몸 상태에 따라 개인의 영양 상태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의해야 성분, 영양제에 따른 부작용 여부, 특정 영양이 부족할 경우 필요한 영양제나 음식 등 개선 부분에 따른 영양상태를 분석해준다.”라고 말했다.
1:1 맞춤 지도도 받을 수 있다. 필라이즈의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가 개인별로 건강 데이터와 복용 중인 영양제를 꼼꼼하게 참고해 개인 맞춤 건강 컨설팅을 제공한다.
필라이즈는 키, 체중, 건강 검진 기록, 건강 고민, 활동량 등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건강 목표에 맞춘 식단 관리 플랜을 추천한다. 이를 위해 필라이즈는 음식 데이터 10만개를 구축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디카페인 아이스아메리카노’라고 입력하면 이에 대한 영양성분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다. 신 대표는 “개인 건강 기록과 데이터를 기반해서 식단을 제안한다. 혈압이 높은 경우 나트륨을 줄여야 하는데, 오늘 식단에서 나트륨을 많이 먹고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라고 말했다. 필라이즈는 주별, 월별로 식단을 분석해 개인 맞춤으로 식단도 제안한다. 개인 영양관리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필라이즈는 식단관리, 영양제 검색추천, 운동관리 등 매일의 건강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로 발전해 궁극적으로는 초개인화 건강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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