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혼자만 있던 오피스텔 ‘화재’…외출시 ‘이것’ 꼭 확인해야
화재원인은 전원 켜진 전기난로 추정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만 있는 집에서 전기기구 작동으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 중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16분께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오피스텔 2층에서 불이 나면서, 안에 혼자 있던 푸들 한마리가 연기흡입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5층으로 된 이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0명은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원인은 전원이 켜진 ‘전기난로’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해 2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전기난로 근처에 있던 수납장 등 가구‧생활용품 일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혼자 있던 강아지가 ‘스위치’로 된 전원버튼을 발로 건드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추가조사를 통해 파악할 방침이다.
반려동물이 전기제품을 작동시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사고는 최근에도 있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동산동 오피스텔 건물에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전기레인지’ 전원이 켜져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집안에는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 한마리만 있었다. 이에 소방당국 원인을 ‘고양이에 의한 전기레인지 작동’으로 추정했다.
두 사건 모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반려동물이 전기제품의 전원을 작동시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기레인지는 보통 버튼에 손을 대는 ‘터치’ 방식으로 전원이 켜진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씽크대에 뛰어올라 돌아다니다가 발바닥이 전기레인지 버튼에 닿아 전원이 켜질 수 있다.
고양이 1마리 키우고 있는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루는 삑삑 소리가 나서 보니 고양이가 발로 전기레인지 버튼을 켰더라”며 “깜짝 놀라서 덮개를 구매해 사용을 하지 않을 때는 덮어둔다”고 말했다.
사람이 없는 집에서 불이 나면 조기 대처가 힘들어 주민의 안전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은 스스로 대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반드시 전제제품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만약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원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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