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식사, 취미 공짜로 다 되는데?"…일본 56억 자산가가 사는 법

민수정 기자 2025. 1. 3.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넘게 일본 증시 제도의 주주우대 혜택과 무료 쿠폰으로만 생활하는 등 근검절약을 보여준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화제다.

수십억 자산가지만 키리타니는 주주우대 혜택으로만 생활하고 있어 '공짜의 신'으로 불린다.

주주우대는 기업이 소액 주주에게 배당금 외에도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혜택을 지급하는 일본 증시 제도를 말한다.

키리타니는 "쿠폰이 만료되는 것을 두고 보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일본 증시 제도의 주주우대 혜택과 무료 쿠폰으로만 생활하는 등 근검절약을 보여준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화제다./사진=SCMP


10년 넘게 일본 증시 제도의 주주우대 혜택과 무료 쿠폰으로만 생활하는 등 근검절약을 보여준 일본의 한 억만장자가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간) 일본 프로 장기(쇼기) 기사 히로토 키리타니(75)에 대해 보도했다. 키리타니는 1000개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이 6억 엔(약 56억 108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 자산가지만 키리타니는 주주우대 혜택으로만 생활하고 있어 '공짜의 신'으로 불린다. 주주우대는 기업이 소액 주주에게 배당금 외에도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혜택을 지급하는 일본 증시 제도를 말한다.

그는 증권사에서 장기를 가르치며 주식을 했다. 관찰력과 빠른 학습력 덕분에 그는 주식 투자를 통해 1억 엔(약 9억원)을 모았고, 지난해 중반까지는 재산을 6억 엔 상당으로 불렸다.

검소한 생활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약 18억원이 넘는 돈을 잃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돈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주주우대 혜택을 활용했다.

키리타니의 하루는 쿠폰으로 가득 채워졌다. 쿠폰으로 구입한 자전거를 타고 도쿄를 돌아다니다 공짜 음식이 제공되는 식당을 찾아 밥을 해결한다. 그는 사치스러운 옷보다는 수수한 옷을 입으며, 넓은 집에 살고 있지만 호화롭게 생활하진 않는다.

또 무료로 체육관 멤버십, 영화 티켓, 사우나 티켓 등을 이용하고 레저활동을 즐기기도 한다. 매년 300장 이상의 영화 관람권을 받아 연간 140편을 관람하고 있는데 키리타니는 영화 내용에 관심이 없고 단지 극장 좌석을 수면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키리타니는 "쿠폰이 만료되는 것을 두고 보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리고 있다. 그는 검소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쓰고 TV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