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고교 야구부 학폭 사건, 결국 법정행

강재훈 2024. 2. 1. 0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유명 고등학교 야구부 학폭 의혹 사건,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당시 교육청 학폭위는 피해를 입증할 수 없다고 결론냈지만, 경찰이 최근 혐의 일부를 확인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서울의 유명 고교 야구부 학생은 팀 동료 세 명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은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이후 관할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조치 없음' 결론을 내렸고, 피해 학생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해 8월, 가해 학생 세 명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일부 혐의를 확인한 뒤 A군에게 특수폭행 및 폭행, B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빠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증거를 보완해 프로야구 단장 아들을 포함한 가해자들에 대해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 측은 현재 감독을 맡고있는 C감독 거취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비호한다고 보고 있어 C감독이 팀을 떠나면 관련 증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특히 단장 아들에 대한 증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C감독은 최근 학교로부터 '재계약 의사 없음'을 통보받은 뒤 이의를 제기했고, 오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프로야구 단장은 "아들이 지난해 10월 체육특기자 포기각서를 쓰고 야구부에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