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나라 카타르에서 마시는 맥주 맛은?[청계천 옆 사진관]
도하=송은석 기자 2022. 1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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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월드컵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저녁 카타르 도하 알비다 공원에 마련된 피파 팬 페스티벌에선 월드컵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하철에서부터 이미 이 곳을 가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모든 지하철 통로를 일방 통행으로 강제로 만들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카타르에서 경기장 주변 맥주 판매를 금지해 공식적으론 이 곳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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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월드컵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저녁 카타르 도하 알비다 공원에 마련된 피파 팬 페스티벌에선 월드컵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하철에서부터 이미 이 곳을 가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모든 지하철 통로를 일방 통행으로 강제로 만들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밖에서도 쿵쿵대는 저음과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입장도 검색이 오래 걸려 한참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무대 앞에 중동의 유명한 가수들이 흥에 넘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떼창’이 있는지 다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더군요. 기자가 가장 관심 있었던 건 맥주 부스였습니다. 갑자기 카타르에서 경기장 주변 맥주 판매를 금지해 공식적으론 이 곳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었거든요. 예상했던 대로 버드와이저 부스는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한 잔에 50리얄(약 1만 8천원)이라는 고가에도 사람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늘 초상권에 시달리다 코로나19 이후로 자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니 절로 흥이 나더군요. 야외 남녀와의 신체접촉 금지는 웬걸 낭만적인 프랑스 남녀들은 서로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정열적인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춤을 췄던 건 아니었습니다. 카타리 남성들은 맥주 대신 코카콜라를 들고 있거나 히잡을 쓴 여성들은 얌전히 서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어깨가 들썩이는 걸 기자는 봤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기자도 후배들과 함께 맥주를 한잔 씩 마셨습니다. 일주일 만에 마신 맥주가 그렇게 달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금지된 걸 하는 게 더 재밌는 게 ‘국롤’이죠. 이제 진짜 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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