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카가 아니라고?” 800볼트 시스템 탑재한 4천만원대 전기 세단

중국 유력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이 주력 전기 세단 P7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Xpeng P7'이라는 이름으로 재출시되는 신형 모델은 혁신적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으로 침체된 판매량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콘셉트카가 아니다. 우리는 단지 미래에서 현실로 가져왔을 뿐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신형 P7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얇은 패널에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통합되었으며, 후면 역시 일체형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샤오펑 P7은 2019년 첫 출시 이후 연간 6만 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2023년 페이스리프트 후 P7i로 명칭을 변경한 뒤에도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특히 2024년에는 16,800대, 올해 1~4월에는 1,000대 미만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며 브랜드 위기를 맞았다.

신형 P7의 외관은 세단보다는 패스트백에 가까운 형태로, 고정된 뒷유리와 작은 트렁크 리드가 눈에 띈다. 대형 휠, 돌출형 도어 핸들, 글라스 루프 등 고급스러운 요소들이 적용됐으며, LED 조명을 통해 독특한 정체성을 구현했다. 이전 모델에서 옵션으로 제공됐던 시저 도어(위로 열리는 앞문) 적용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신형 P7은 800 볼트 고전압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P7i는 후륜에 276마력 싱글 전기 모터와 86.2 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70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했다. 이전 1세대 모델에 있었던 듀얼 모터 사륜구동 버전(472마력)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신형 샤오펑 P7은 올해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P7i의 중국 내 시작 가격인 249,900위안(약 4,83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파격적인 디자인과 개선된 기술력으로 무장한 신형 P7이 샤오펑의 판매량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BYD 등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샤오펑의 이번 모델 출시는 침체된 중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800볼트 고전압 시스템 채택은 충전 속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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