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에게 미안하다" 이현중 전 동료 日 바바의 사과... 한일전 거친 충돌→"막고 싶은 마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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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의 전 동료로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대표팀 바바 유다이(나가사키 벨카)가 한일전에서 유기상(창원 LG)에게 거친 파울을 범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한국시간) "바바가 자신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에 대해 '막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바바는 2쿼터 도중 유기상과 강하게 충돌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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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한국시간) "바바가 자신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에 대해 '막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바바는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가 '퇴장 제스처'로 장난을 쳤지만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고 조명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국제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68-88로 패했던 한국은 일본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일본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소속 포인트가드 가와무라 유키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바바 역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9분3초 동안 7점을 올렸다.
다만 바바는 2쿼터 도중 유기상과 강하게 충돌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유기상이 외곽슛을 시도하려 하자 바바가 이를 막기 위해 크게 점프했다. 하지만 유기상은 곧바로 슛을 던지지 않고 페이크 동작을 취했고, 바바가 이에 속으면서 이미 공중에 떠오른 상황이 됐다.
바바가 급하게 몸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뻗은 발이 유기상과 크게 충돌했다. 유기상은 곧바로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해당 장면을 다시 확인했고, 결국 바바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 후 바바는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슛을 막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기상을 향해 사과했다.
스포츠호치도 "바바는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지만 충돌한 상대 선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짚었다.

이날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하치무라와 와타나베 유타(지바 제츠)가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잡혔다.
이때 하치무라는 바바를 향해 검지를 내밀며 마치 '퇴장'을 명령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장난스러운 행동에 일본 선수단은 물론, 관중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정작 바바는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판정을 기다렸다. 이유가 있었다.
바바는 하치무라의 장난에 대해 "나도 보고 있었다"면서도 "그의 즐거운 분위기에 너무 맞추다 보면 경기까지 느슨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코트 위에 있는 선수인 만큼 확실하게 구분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양에서 열린 한일전을 마친 뒤에는 이현중의 NBA 도전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당시 바바는 "이현중이 NBA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동료의 도전을 지지했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은 현재 NBA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NBA 서머리그를 소화한 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 미니캠프에 참가하며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 원정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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