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셀토스' 2세대 모델의 생산라인을 광주공장과 화성공장으로 이원화한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 엔진이 추가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아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광주1공장의 주력 차종인 셀토스를 2세대부터 화성2공장에서도 병행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광주1공장에서는 셀토스 15만 9,965대가 생산됐으며, 화성2공장은 현재 니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셀토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1만 대가 판매된 기아의 핵심 모델이다. 스포티지(58만 대)에 이어 기아 차량 중 판매량 2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두 번째 밀리언셀러(누적 판매 100만 대)가 됐다.
2세대 셀토스의 최대 변화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다. 특히 전기모터를 후륜에 배치해 사륜구동을 구현하는 e-AWD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면에서도 현행 동급 모델인 코나 하이브리드(공인 연비 최대 19.8km/L) 보다 향상된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세대 셀토스는 더 박스형에 가까운 디자인과 '타스만' 스타일 그릴이 적용될 전망이다. 후면부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셀토스의 생산라인 이원화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통해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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