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혐의' 손준호, 선수 생명에 위협받는다…중국축구협회 "영구 출전 정지 징계"

이민재 기자 2024. 9.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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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수원FC)가 다시 한번 위기에 몰렸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징계안을 발표했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중국축구협회를 언급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현재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에 대한 징계 등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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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징계안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축구계를 뜨겁게 만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에 대한 내용이었다. 손준호에게는 영구 제명 처분 징계가 내려졌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선수 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준호(수원FC)가 다시 한번 위기에 몰렸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징계안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축구계를 뜨겁게 만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에 대한 내용이었다.

협회에 따르면 61명이 징계를 받았다. 손준호에게는 영구 제명 처분 징계가 내려졌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선수 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가 받은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해왔다. 손준호는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했다.

▲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징계안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축구계를 뜨겁게 만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에 대한 내용이었다. 손준호에게는 영구 제명 처분 징계가 내려졌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선수 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에게 수원FC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6월 FC서울을 상대로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뒤 감격에 젖었다. 당시 손준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격차가 많이 있었다. 그곳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견디면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걱정해 주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해 주신 것을 알고 있다. 사랑과 응원에 보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저보다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 자신 있다.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누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다. 내 아이들에게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손준호를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리스크 때문이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는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중국과 관련해) 뭔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앞으로 우리가 중국축구협회 쪽이든 문의를 거쳐서 해야 할 부분인데 이와 관련된 리스크가 조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중국축구협회를 언급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현재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에 대한 징계 등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징계가 확정됐다.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처분을 내렸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리그에 한해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전 세계적으로 징계를 확정시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손준호의 선수 생명에도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

▲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징계안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축구계를 뜨겁게 만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에 대한 내용이었다. 손준호에게는 영구 제명 처분 징계가 내려졌다. 협회는 "손준호가 부정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선수 생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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