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몰락이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을 떠나보낸 토트넘이 안방에서조차 처참하게 무너지며 2부 리그 강등이라는 가혹한 현실 앞에 섰습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했습니다.
"2026년 승리가 없다" 13경기 무승의 늪... 1915년 이후 '최악의 승점' 기록

이날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입니다. 토트넘은 새해 들어 치러진 리그 13경기에서 5무 8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는 1934-35시즌(16경기 무승)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무승 기록입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였던 노팅엄전에서조차 무기력했습니다. 전반 45분 이고르 제주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모건 깁스화이트, 후반 42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자멸했습니다. 0-3 스코어가 전광판에 새겨지자 분노한 홈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나는 '조기 퇴근'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손흥민 팔아치운 업보?" 에이스 부재와 감독 교체 실패가 불러온 인재(人災)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현재 토트넘의 위기는 예견된 '인재'입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구단은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을 미국 LAFC로 이적시키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합니다.
토마스 프랑크 전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며 경질됐고,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2026년 첫 승 신고조차 못 하며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31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30점은 1914-15시즌과 더불어 구단 역사상 최저 승점 타이기록입니다. 득점력 빈곤과 자동문 수비는 '손흥민 없는 토트넘'이 얼마나 평범한, 아니 그 이하의 팀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 단 7판" 18위 웨스트햄과 단 1점 차... 49년 만의 강등 초읽기
이제 토트넘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이번 패배로 노팅엄(16위)에 밀려 17위까지 추락했으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와의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합니다. 잔여 7경기 결과에 따라 1977년 이후 49년 만에 2부 리그(챔피언십)로 떨어지는 '대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벌써부터 투도르 감독의 경질과 또 다른 임시 감독 선임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전력 보강 없이 감독만 바꾼다고 해서 13경기째 멈춘 승리 시계가 다시 돌아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손흥민을 판 돈으로 무엇을 했느냐"는 팬들의 뼈아픈 질문에 토트넘 보드진이 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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