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나토도 北파병 증거 확인

백승연 2024. 10. 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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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F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은 오늘(23일,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러시아의 불법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에 있어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며, 러시아가 전선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 그들이 러시아에서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국정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총 3천 명을 러시아로 보냈고, 12월까지 1만여 명을 파병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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