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만에 구형된다...'RTX 50 슈퍼' 조기 출시설 급부상. 희소식일까 통수일까?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슈퍼(SUPER)' 업그레이드 모델이 연내 조기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IT 매체 트윅타운(Tweaktown)은 최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RTX 50 슈퍼 시리즈를 2025년 4분기 내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예상대로라면 SUPER 라인업은 오는 2026년 CES 행사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RTX 50 시리즈의 일반 모델과 슈퍼 모델이 동일한 해에 출시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슈퍼 라인업의 주요 구성은 현재까지 총 세 가지 모델이 언급되고 있다.  RTX 5080 슈퍼와 RTX 5070 Ti 슈퍼는 각각 24GB GDDR7 메모리를 탑재하고, RTX 5070 슈퍼는 18GB GDDR7과 함께 6,400개의 CUDA 코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성능보다 VRAM 용량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는 고해상도 게임 환경과 AI 및 3D 연산 작업에서 메모리 용량이 성능에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메인스트림급 모델인 RTX 5060이나 5050 시리즈의 슈퍼 버전에 대해서는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상위권 라인업에서 메모리 확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이 먼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루머가 전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편, 이번 조기 출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반 모델의 구매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구매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몇 달 만에 구형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만이 적지 않다. 그래픽카드는 일반적으로 고가의 소비재인 만큼, 출시 직후 개선판이 등장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통수'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그래픽카드 구매를 유보하고 있던 소비자들, 특히 VRAM 용량이 중요한 작업 환경에 있는 유저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기도 하다. 슈퍼 모델은 일반 모델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를 수 있지만, 메모리 여유가 절실한 고해상도 게이밍, AI 학습, 렌더링 작업 등에서는 '가성비 높은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루머가 엔비디아의 공식 입장을 통해 확인된 바는 없지만, GPU 시장의 기술 진화와 경쟁 심화, 그리고 AMD의 RDNA 4 중간 단계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출시 주기 단축과 상위 모델 조기 투입이라는 전략은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