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345억원…"연간 흑자 신호탄"
토스뱅크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에 한발 다가섰다. 29일 토뱅에 따르면 이번 분기 당기순익은 전년(-299억원)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돼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토뱅의 3분기 당기순익은 전분기(97억원)에서 3.1% 증가한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부문에서 소비자 효익을 높인 신상품의 성장이 자산 안정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올해 3분기 기준 잔액은 1조9572억원으로 전체 여신에서 13%를 차지한다. 특히 청년과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자금을 적시에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뱅 관계자는 "여수신 모두 상품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특히 여신 부문에서 소비자 효익을 높인 신상품의 성장이 자산안정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토뱅의 올 3분기말 수신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잔액은 14조69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예대율은 60.8%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99%으로 전년(1.18%) 동기 대비 0.19%포인트 감소하며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9.58%로 중저신용자를 포용 등을 위한 안정적인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2%으로 전년(10.84%) 동기 대비 4.78%포인트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보였다.
이어 토뱅이 올 8월 광주은행과 출시한 함께대출은 최근 3개월 간 2780억원을 신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대출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지방은행과의 상생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토뱅 측은 개선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고 소상공인, 신용회복 의지가 있는 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뱅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선보여 현재까지 총 3조1472억 원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며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공급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뱅의 3분기 이용자 수는 1100만 명으로 전년 (799만명)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달 기준 1150만명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