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 '전국 1위' 상산고…지역인재 선발 노릴만한 단지는?

[땅집고] 2024학년도 의대 진학 전국 1위를 차지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산고./상산고

[땅집고] 전국 의과대학 합격자 수 1위를 차지한 상산고등학교 입시에 유리한 중학교 학군지 아파트는 어디일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상산고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총 157명을 의대에 보냈다.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일명 ‘메디컬’ 계열 학과까지 포함하면 총 23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상산고는 의대 진학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이 1469명 늘었다. 정부는 지방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입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60%를 권고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전북대, 전남대, 원광대, 조선대 등 광주·전라권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 가능한 상산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본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상산고 입시에 관심이 많다.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박사가 1981년 설립한 상산고는 2010년부터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입학시험에 지원할 수 있지만, 전북에 거주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땅집고] 조선일보 AI부동산이 추천한 중학교 학군이 우수한 전주 효자동 아파트 단지와 상산고 위치./그래픽=이해석 기자

상산고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총 336명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 영역에서 가장 많은 190명(남 127명, 여 63명)을 선발하고, 지역인재 68명(남 45명, 여 23명), 사회통합 68명(남 45명, 여 23명), 글로벌태권도 10명(남 6명, 여 4명) 순이다.

지역인재 영역 지원자격은 2024년 10월 31일 이전부터 전북 지역 내 중학교에 재학 중이고, 가족과 함께 전북에 거주하는 학생이다. 전북에 거주한다면 전국에서 오는 학생들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경쟁만 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서울에서 전북으로 ‘지방 유학’을 고려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땅집고]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진학 고등학교 순위./각 업계

조선일보가 서비스하는 AI부동산을 통해 전주에서 특목고·자율고 진학 비율이 높은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군지 아파트가 어딘지 찾아봤다.

AI부동산 ‘주거환경지도로 아파트찾기’에서 ‘주거환경 키워드’를 ‘자녀양육’으로 설정해 검색해봤다.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를 제외하고 상위 3개 단지는 전주 완산구 효자동2가 ‘전주효천우미린더프레스티지(80점)’, ‘전주효자엘르디움에듀파크(79점)’, ‘전주효천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75점)’였다. 3개 단지는 자녀양육 종합평가에서 완산구 효자동2가 일대 20개 단지 평균(69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반경 1㎞ 이내, 도보 10분 거리에 완산구 내에서 학업 성취도 1위, 특목고 진학률 6%, 자율고 진학률 2%를 기록한 우전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우림중(특목고 진학률 6%), 풍남중(특목고 진학률 5%) 등이 인근에 있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학원도 많다. 우미린프레스티지는 193개, 효자엘르디움에듀파크는 220개, 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는 159개로 나타났다. 효자동~삼천동 일대 학원가까지 걸어서 15~20분쯤 걸린다.

[땅집고]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 '전주효천우미린더프레스티지' 단지 개요./조선일보 AI부동산

우미린더프레스티지는 84㎡(이하 전용면적)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매매가격이 올 9월 5억1200만원(2층), 전세가격은 9월 4억2000만원(9층)이었다. 효자엘르디움에듀파크는 지난 9월 매매 4억3830만원(9층), 전세 3억2000만원(11층)에 각각 실거래가 이뤄졌다. 대방노블랜드에코파크의 실거래가는 지난 9월 매매 5억7000만원(3층), 전세 3억9900만원(22층)이었다.

우미린더프레스티지는 효자동2가에서 KB시세 상승율 1위(5.22%), 최근 1년간 매매거래량 2위(44건), 전세거래량 1위(45건)으로 나타났다.

글=이승우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