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가득한 경상도"... 여름에 즐기기 좋은 최고의 여행지

사계절 꽃이 가득한 이 지역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

어느덧 8월에 접어들면서 무더위를 맞이하게 되는 계절이 되었다.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인 만큼 초여름을 대표하던 수국이 떠나가고 더욱 다양한 색의 꽃이 찾아왔다.

수레국화나 수국, 네모필라처럼 초여름의 하늘하늘한 파스텔 색감으로 대표되는 꽃들이 떠나가면서 한여름을 장식하는 강렬한 색감을 발하는 꽃들이 개화하고 있다.

8월이 되면서 붉은 배롱나무, 알록달록한 백일홍, 나라 꽃인 무궁화 같은 꽃들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함안)

여름 꽃이 만발해지는 8월에 주목해야 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경상남도에 위치한 함안군이다.

함안은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올 여름에 유독 가기 좋은 지역으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악양둑방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3-4에 위치한 악양둑방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나는 꽃 명소로 유명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올해 봄에서 초여름까지 양귀비꽃과 수레국화로 아름다운 꽃의 물결을 이룬 악양둑방은 여름을 맞이하여 새로운 꽃들이 연달아 피어나고 있다.

개중에서도 벌써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특히나 눈길을 끈다. 가을이 되면 만발해진다고 알려진 백일홍이 여름부터 고개를 내민 것이다.

올해 악양둑방의 여름은 댑싸리,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이 먼저 피어나 여름에 방문한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아름다운 여름 꽃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백일홍이 일찍 피어난 악양둑방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무산사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무릉길 75에 위치하고 있는 무산사는 조선 중기에 건립된 사원으로 우리나라 서원의 시초를 이루었다.

출처 : 함안군 인스타그램

8월의 무산사는 배롱나무 꽃들이 가득 피어나 입구부터 화려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예전부터 서원과 사찰에 많이 식재되었던 배롱나무는 유생들을 배출해내던 무산사에 여름의 색채를 한층 덧입힌다.

현재의 무산사는 한국 전쟁으로 불타 소실되었다가 다시 재건된 것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에 맞서 지역의 유산을 지키고자 했던 유림들의 의지가 반영된 역사의 장소이다.

올 여름에 함안에서 유서 깊은 배롱나무 명소를 만나보고 싶다면, 무산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연꽃테마파크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에 위치한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옛 가야 지구 천연 늪지를 활용하여 만든 연꽃 명소다.

출처 : 함안군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홍련, 백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 품종 뿐만 아니라 물양귀비, 물아카시아 등 다양한 수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는 아라홍련의 씨앗이 700년을 넘어 꽃을 피운 것으로도 유명한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3km 정도의 탐방로로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여름을 대표하는 연꽃과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연꽃테마파크는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방문하기 좋은 명소다.

올 여름에 함안에서 연꽃을 감상하러 가고 싶다면, 연꽃테마파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