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달라” 수상함에 신고한 새마을금고 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김민주기자 2026. 5. 7. 19: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 해도 우리새마을금고서
2000만원 상당 현금만 요구
경찰 신고… 금감원 공조 대응
포항남부경찰서, 감사장 수여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가 7일 우리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가 7일 우리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포항 해도동 소재 우리새마을금고 직원의 침착한 대응이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우리새마을금고 직원 A씨는 지난달 30일 고객이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하며 현금 지급만을 요구하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고객인 70대 여성은 당시 "계원 한 명이 사망해 5명이 나눠 가져야 할 곗돈이 생겼다"며 정기예금 2000만원 상당을 현금으로 인출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객이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도 현금 지급만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수상함을 느끼고 금고 내부 지침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활약에 힘입어 출동한 경찰은 고객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과 금융감독원 등이 공조 대응에 들어가 고객의 피해 없이 상황은 일단락 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7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처음에는 일상적인 거래처럼 보였지만 굳이 현금만 요구하는 점이 이상했다"며 "고액 현금 인출 고객에 대해서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도록 돼 있어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원이었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것"이라며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하던 중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고객 응대 시 주의 깊게 살펴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찬영 포항남부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경찰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새마을금고 본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