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역, 전성기를 누리다

예쁜아이 선발대회 3등으로 데뷔한 이재은은 깜찍한 외모와 당찬 말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주일에 열 번 안방극장에 등장할 정도로 활동량이 많았다.

김민정과 함께 아역계의 투톱으로 불리며, KBS 드라마 '토지', '조광조', '용의 눈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아역 스타였다.

하지만 화려한 외면 뒤엔 깊은 상처가 있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계 모임 실패로 가족은 큰 빚을 졌고, 이재은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다.

그 결과, 원치 않았던 노출이 있는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하게 됐다. 당시 그는 스무 살, 충격적인 베드신과 노출 연기로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후 누드 화보까지 찍으며 경제적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학비, 생활비를 책임졌지만, 아버지는 사업 실패를 반복했고 집안의 빚은 늘어만 갔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딸은 결국 아버지에게 미움과 원망을 품게 됐다.
아버지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엔 아버지의 처지를 이해하게 됐고, 그 복잡한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았다.
가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재은은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 결혼생활은 또 다른 굴레였다.

여행조차 남편의 기분에 따라야 했고, 경제권도 쥐지 못했다. 그녀가 번 돈으로도 보험 하나 들어주지 않았다는 말은 당시의 현실을 보여준다.
결국 11년 만에 이혼한 그녀는 "부모의 통제에서 남편의 통제로 바뀌었을 뿐이었다"고 회고했다.

2022년, 이재은은 SNS를 통해 새로운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며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하면서 다시 한 번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제야 가족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며 딸과 남편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고,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과거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다. 가장으로 살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진짜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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