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남성 2명이 사망한 강북구 수유동 모텔 연쇄 살인 사망 사건의 범인 여자가체포돼 구속돼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모텔녀로 추정되는 얼굴, 나이, 실명, 인스타 등 일부 신상 정보가 디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쇄적으로 사망 피해자가 나온 범행인 만큼 살인녀 신상 공개를 해야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누리꾼 수사대'가 출동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실제 당사자의 지인의 지인이라는 온라인 유저의 글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후 수사를 이어온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김 씨의 죄명을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하여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한 결정적 이유는 김 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챗GPT 검색 기록 때문이었습니다.

김 씨는 첫 번째 범행 이후 '수면제와 술을 같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지'를 AI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봤는데요. 사망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범행에서 약물 투약량을 2배 이상 늘린 점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피해자가 3명(사망 2명, 상해 1명)이나 발생한 중대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김 씨의 얼굴과 실명 등 공식적인 신상 공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실시 중인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와 신상공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인데요.

하지만 디시,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누리꾼 수사대'에 의해 호텔녀 얼굴과 나이, 이름, 인스타 계정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가 지목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맞팔디엠', '#선팔맞팔', '#좋아요' '#팔로워환영' 등의 해시태그를 단서로 사건 당사자로 추정되는 여자의 얼굴 사진이 공개된 것인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이 살인녀 김 씨인지 명백히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해당 계정에 체포되기 직전까지도 누워 있는 셀카를 올라오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지적되며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다른 범죄자들만큼 악질이기 때문에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해야한다" "머그샷 기대한다" "인스타가 진짜라면 너무 소름이다" "창문여고는 계속 언급되던데 사실 여부를 떠나 학교가 안타깝다"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 SNS를 확인한 여성의 지인의 지인이라는 인물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강북구 모텔 연쇄 사건 여성의 신상을 봤는데 내 지인의 지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댓글에 질문이 달리자 그는 "건너 들은 것인데 물어보니까 정신병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진짜인지 그렇게 주장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원래 인성 문제 있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동문이고 찐친은 아닌 사람에게 들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익명 커뮤니티에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김 씨가 남성들을 유인한 수법은 소름 돋을 정도로 일관적이었습니다. 공개된 피해자 A 씨의 카톡 대화에 따르면, 김 씨는 "유명한 배달 맛집이 있는데 방 잡고 편하게 먹자"며 호텔 투숙을 유도했는데요.

A 씨는 친구에게 "오늘 방 잡재, 고기 맛집인데 방 잡고 먹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 마지막 연락이 되었습니다.
김 씨는 남성이 약물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으면 홀로 호텔을 빠져나온 뒤, 마치 알리바이를 조작하듯 "술에 너무 취해서 계속 잠만 자니까 먼저 갈게"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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