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붙은 친구 데려다주던 10대 여성, 30대 남성 흉기에 숨져

정대하 기자 2024. 9. 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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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경찰서는 새벽 길거리에서 흉기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ㄱ씨(30)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전 0시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ㄴ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만취 상태로 1.5㎞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범행 장소로부터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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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뒤 “모르는 사람” “살려주세요” 말하고 의식 잃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남 순천경찰서는 새벽 길거리에서 흉기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ㄱ씨(30)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전 0시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ㄴ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ㄴ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ㄴ양은 친구를 데려다주고 귀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오전 3시께 범행 현장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그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ㄱ씨는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만취 상태로 1.5㎞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ㄱ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범행 장소로부터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ㄱ씨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찍힌 영상엔 ㄱ씨가 순식간에 ㄴ양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가 행인이 다가오자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ㄴ양은 “모르는 사람이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흉기 감식, 부검 의뢰, 정신과 감정 등을 의뢰했다.

ㄱ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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