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첫 번째 직업학교 개교…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태 교육의 중심지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메시지 : 작은 국가 바티칸이 할 수 있다면, 더 큰 국가도 할 수 있다.

바티칸이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교육을 위한 첫 번째 직업학교를 개교했다.
이 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학적 유산을 계승하고자 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바노 호수에 위치한 교황의 별장에서 시작된다.
학교는 55 에이커 규모의 유토피아적 실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직업 훈련, 그리고 환경 교육을 실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학적 유산을 이어받아, 교황 레오 XIV는 2023년 금요일, 이 교육 센터를 공식 개관하고, 교황이 첫여름을 보낸 이곳에서 취임 후 첫 공적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날, 그는 카스텔 간돌포의 정원, 포도밭, 농장을 둘러보며 그동안 2022년부터 시작된 생태적 실천을 축하하는 미사를 집전한다.
‘라우다토 시’ 정신을 구현한 교육 센터
이번 프로젝트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2015년 환경 교서 ‘라우다토 시’(Laudato Si')에서 제시된, 지구를 돌보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실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황은 이 교서를 통해 환경 보호를 단순히 도덕적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와 인권의 문제로 제기했다.
새로 개설된 교육 센터인 보르고 라우다토 시(Borgo Laudato Si)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자급자족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며, 재활용과 퇴비화 시스템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 목표를 추구한다.
또한 스마트 관개 시스템과 빗물 수집 시스템, 폐수 처리 및 재사용 시스템을 통해 물 절약과 효율적인 사용을 도모한다.

직업 교육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바티칸의 첫 번째 직업학교는 지속 가능한 원예, 유기농 와인 제조, 올리브 수확 등에 대한 현장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
이 교육은 특히 사회적 약자인 가정 폭력 피해자, 난민, 회복 중인 중독자, 재활된 죄수들에게 새로운 직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이 생산한 유기농 와인, 올리브유, 허브차, 치즈 등은 현장에서 판매되며, 수익은 교육 센터에 재투자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작은 국가 바티칸이 할 수 있다면, 더 큰 국가도 할 수 있다”

센터의 메뉴엘 도란테스 신부는 이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첫 번째 훈련을 받은 인원 중 일부가 직업을 얻었으며 몇몇 학교 그룹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또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시 국가인 바티칸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메시지에 따라 더 큰 국가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며 이 프로젝트의 글로벌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이 교육 센터는 단순히 바티칸 내부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의 모델로 자리 잡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티칸은 이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향후 기술적인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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