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가 약 10.7조 원을 투입해
한국산 K2 흑표 전차 도입을
확정하면서, 폴란드에 이어 유럽 내
K2 전차 도입 열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정부는 최근 1년간 진행해온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을 마무리하며,
총 216대의 주력전차와 일부 지원
차량을 포함한 대규모 패키지를
한국 현대 로템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 말 루마니아 국방부는 의회에
관련 예산안과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의결 즉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계약 체결 및 사업 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의 전차 전력 현대화를
빠르게 추진해왔습니다.

1단계로 미국산 M1A2 에이브람스
전차 도입을 결정했지만, 높은 가격과
운용 부담으로 인해 2단계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대안인 K2 전차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브람스 전차의 경우 디젤이 아닌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해 연료 소모가
크고, 미군용 사양에서 핵심 장비가
제외되면서 가격 대비 효율성 논란이
있었던 반면, K2 전차는 높은 기동성,
자동장전장치, 첨단 사격통제 시스템
등 최신 성능과 함께 경제성을 겸비해
루마니아군의 실전 운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전력 증강은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루마니아 안보 전략의 중대한
전환을 의미합니다.
루마니아는 몰도바 인근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과 흑해 연안에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차를 포함한 기갑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K2 전차는 몰도바 국경과
NATO 연합군 주요 작전부대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폴란드와의 연합 기동 전력도
더욱 긴밀히 연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루마니아는 단순 수입에
그치지 않고, K2 전차의 현지 생산과
조립, 정비 기술까지 도입하는
협력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방산 부품의 60% 이상을 현지
조달하는 방식으로 자국 방산산업을
키우고, 운영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루마니아는
한때 중단되었던 자체 전차 생산
능력을 재건하며, 향후 수백 대
규모의 추가 도입도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대 로템 입장에서도 이번 루마니아
수출 확정은 폴란드에 이은
또 하나의 ‘잭팟’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폴란드가 K2 전차를 현지
생산하며 이미 160대 이상을
실전 배치 중인 상황에서, 루마니아의
결정은 K2 전차가 유럽 주력전차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동유럽 국가들의 K2 추가 도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