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로 인한 곰팡이, 쉽게 없애는 법”… 호흡기 건강 지키는 손쉬운 방법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가 큰 겨울에는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잘 생긴다.
결로현상은 차가운 표면에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축되어 물방울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일교차가 큰 봄에도 잘 생길 수 있다. 결로 현상이 지속되면 곰팡이의 서식지로 이어지고, 불쾌한 냄새와 지저분한 얼룩을 남긴다
결로현상으로 생긴 곰팡이, 왜 나쁠까?
곰팡이 포자를 흡입할 경우 기침, 재채기, 코 막힘, 비염 및 천식 발작 등 호흡기 관련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한 곰팡이와 접촉할 경우 피부발진, 눈의 가려움 등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정 곰팡이는 독소를 생성할 수도 있어,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면역계,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잘 생기는 창문 실리콘 곰팡이는 물걸레로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데, 이는 락스를 이용하면 제거할 수 있다.
키친타올이나 휴지를 접어 실리콘 부분에 올려준다. 이를 락스에 물을 희석한 용액으로 축축할 정도로 적셔준다. 이후 3시간~하루 정도 지난 뒤 휴지를 제거해주면 곰팡이가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락스를 사용할 땐 고무장갑을 끼고 충분한 환기를 해주어야한다.
결로 곰팡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선 춥더라도 환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2-3시간에 한 번씩 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환기 팬을 이용하여 실내와 실외의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곰팡이는 높은 습도에서 잘 자라므로,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엔 건조하니 습도가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베란다의 습기를 측정해보면, 습도 70~80%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이라도 베란다에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해주면 결로로 인한 곰팡이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습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결로로 인해 생긴 물기를 직접적으로 닦아 주는 방법도 좋다. 곰팡이 생성을 막기 위해, 결로 방지 테이프를 부착해 미리 방지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