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급은 많이 배출했지만' 日언론도 의아→"왜 우린 대형 ST가 없을까"…'일본판 차붐' 부재에 "만화 금지해야" 황당 지적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C조 1위를 확정해 개최국을 제하고 본선행 1호 진출에 성공한 일본 축구대표팀에도 '고민'은 있다.
최근 2~30년간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세계 최고(우승)를 목표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 공언할 만큼 '사무라이 블루' 성장세는 눈부시지만 걸출한 스트라이커 부재를 향한 고심은 여전하다.
일본 언론 역시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나카타 히데토시에 견줄 미드필더는 속속 출현했지만 고 가마모토 구니시게(1944~2025)를 뛰어넘을 발군의 골게터는 탄생하지 않는 것이 일본축구"라며 대표팀 최전방 수준이 1970년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일본 '웹스포르티바'는 18일 "그간 사무라이 블루는 늘 진화를 거듭해왔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레벨이 현저히 상승했다"며 "일례로 최근 세상을 떠난 고 가마모토 시절의 5~60년 전 대표팀과 현 대표팀이 싸우면 지금 세대가 큰 점수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의아한 게 있다. 20~25년 전 일본의 축구 영웅이던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타가 현재 그라운드를 누비는 현역 선수라 가정해보자. 아무리 나카타라도 지금 대표팀 스쿼드에선 주전 입지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가마모토는 다르다. 현역 때 기량을 고려하면 '모리야스호'에서도 충분히 통할 가능성이 크다. (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센터 포워드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며 풍부한 재능이 집결한 중원과 달리 '전방'은 여전히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A매치 통산 75골로 이 부문 일본 역대 최다골 보유자인 가마모토는 '일본의 차범근'으로 칭송받는 전설적인 공격수다.
선수 시절 그와 상대한 한국축구 원로 이세연(80) 선생과 김호(81) 전 대전시티즌 감독 등은 "차범근 이전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플레이어였다. 어느 면에선 차범근보다 나았다" 찬사할 만큼 눈부신 기량을 뽐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홀로 7골을 몰아쳐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일본의 동메달 수확에 크게 공헌했다. 일본 리그에서도 득점왕 7회를 차지해 역대 최다인 202골을 넣었다.
교도통신이 고인을 가리켜 "불세출의 스트라이커"라 평할 만큼 당대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별이었다.
일본 누리꾼은 '캡틴 츠바사 증후군'이 주원인이라 지목하는 분위기다. 1981년 연재를 시작한 축구 만화인 캡틴 츠바사는 열도에 축구 붐을 일으키고 축구가 야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절대적인 공을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2007년 11월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만화 덕분에 (일본 내) 축구를 시작한 소년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캡틴 츠바사가 없었다면 일본 축구 발전은 훨씬 늦었을지도 모른다" 술회할 정도로 축구계에 미친 파급력이 막대했다.
실제 연재를 시작한 1981년, 11만 명대이던 JFA 등록 초등학생 숫자가 1기 연재가 끝난 1988년엔 24만 명대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다만 후유증이 없지 않다.
작품 주인공인 오조라 츠바사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데다 작중에서 팀 공격을 조립하는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분한 영향이 일본 축구계 고질적 문제로 부상한 '미드필더 집중·최전방 스트라이커 결핍' 현상 뿌리로 지적받는 것이다.
실제 18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가 야구계에 우투좌타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단 내용의 기사를 실었는데 해당 보도 댓글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를 향한 반향이 우투좌타 범람 시대를 만든 원인 아니겠는가. 마치 캡틴 츠바사 영향으로 미드필더가 너무 많아 문제인 사무라이 블루와 똑같은 맥락인 것"이란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얻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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