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프트-中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로 유럽 진출…獨·伊서 첫 선
리프트, 유럽 VTC 기업 '프리나우' 인수 후 본격 확장…바이두 6세대 자율주행차 'Apollo RT6' 투입

미국 차량 호출 플랫폼 리프트(Lyft)와 중국 IT 공룡 바이두(Baidu)가 손잡고 유럽 자율주행 택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무대는 독일과 이탈리아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의 대표주자들이 미국과 중국을 넘어 유럽에서 본격 경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프트는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로 바이두를 선정하고, 2026년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독일과 이탈리아에 자율주행 택시 ‘Apollo RT6’를 투입하며 시장 진출에 나선다.
Apollo RT6는 바이두가 독자 개발한 6세대 자율주행 전기차로, 운전대가 탈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중국 15개 도시에 1000여 대가 운영 중이며, 누적 운행 건수는 1100만 건을 넘어섰다.
유럽 공략 가속도…리프트, 유럽 VTC 플랫폼 'FREENOW' 인수
리프트의 이번 행보는 지난 5월 유럽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 ‘프리나우(FREENOW)’를 인수한 데 이어 본격적인 유럽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프리나우는 유럽 9개국, 180개 도시에서 VTC(Vehicle for Hi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한편 바이두는 중국 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Apollo Go'라는 브랜드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중국 바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앞으로 수천 대 규모의 자율주행 택시를 유럽 전역에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안전성과 도시별 인프라 적응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美-中 연합, 유럽 자율주행 시장 주도할까
앞서 미국의 우버(Uber) 또한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에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자율주행 기술력에 강점을 가진 중국 기업과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간 협력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는 교통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도시 내 탄소 배출 저감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규제, 보험, 소비자 신뢰 확보가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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