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지신탁 거부’ 구로구청장 사퇴에 “與, 엉터리 공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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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를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 엉터리 공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구청장이 170억원대의 주식을 백지신탁 하지 못하겠다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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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사퇴를 발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 엉터리 공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구청장이 170억원대의 주식을 백지신탁 하지 못하겠다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곳에서 보궐선거를 하려면 수십억원의 돈이 든다.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것인가"라며 "어떻게 구청장을 사퇴하고 재산을 선택하는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느냐.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인가"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라며 "이래서 투표를 잘해야 한다. 오늘 재보궐선거일인데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꼭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이 전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 당장 내일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이 불안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의무인데 한반도 위기,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위험할수록 대화해야 한다. 소통 창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어떤 경우든 전쟁이 개시되면 그 피해는 국민들이 입는다. 긴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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