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차유채 기자 2024. 9.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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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신유빈과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은 북한 탁구 대표팀 리정식·김금용에 대해 처벌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이들이 멀쩡히 훈련에 매진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의 임종훈·신유빈,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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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과 신유빈이 지난 7월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정식-김금용과 삼성 Z 플립6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신유빈과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은 북한 탁구 대표팀 리정식·김금용에 대해 처벌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이들이 멀쩡히 훈련에 매진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 18일 장춘거리 체육촌을 조명하며 "체육 부문 일꾼들과 선수, 감독들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훈련 중인 역도 및 탁구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과 김금용도 포함됐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의 임종훈·신유빈,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와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근황이 전해진 탁구선수 김금용 /사진=뉴스1

이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리정식, 김금용과 관련해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게 이유였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리정식과 김금용이 북한에서 최소 2~3년간 혁명화 처벌, 즉 노동 단련형에 처할 것으로 추측했다.

박 의원은 "좀 무겁게 처벌되면 노동교화형 10년 정도"라며 "한국으로 따지면 교도소 10년(징역 10년) 정도와 비슷한 처벌이다. 심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중앙TV에 포착된 리정식과 김금용은 우려와 달리 멀쩡히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다만 이들이 파리 올림픽 폐막 한 달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TV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미 가벼운 처분을 받고 복귀했을 가능성은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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