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에 뇌물' 업체 대표, 원가 수백억 부풀린 혐의 구속영장

이율립 2024. 3. 27.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공공기관에 인조잔디를 납품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로 업체 대표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조잔디 납품업체 공동대표인 A(53)씨와 B(54)씨 등 3명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학교 운동장, 지자체 체육시설 등 공공기관에 시공되는 인조잔디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거나 원가를 부풀리는 등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인조잔디 납품하며 허위 시험성적서·원가 부풀려"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전경 [동부지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공공기관에 인조잔디를 납품하면서 원가를 부풀려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로 업체 대표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조잔디 납품업체 공동대표인 A(53)씨와 B(54)씨 등 3명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학교 운동장, 지자체 체육시설 등 공공기관에 시공되는 인조잔디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거나 원가를 부풀리는 등 방식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조달청을 상대로 수백차례에 걸쳐 984억원대 사기를 저질렀으며 실질적으로 약 308억원대의 부정 이득을 취했다.

이들은 경기 광주시에서 인조잔디 납품과 체육시설 운영, 건설업 등을 하는 업체에서 함께 일했다.

이 업체는 국비 20억원과 도비 192억원을 들여 조성된 축구장, 야구장, 캠핑장 등을 갖춘 광주시의 스포츠 테마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설에 관한 관리 운영위탁 계약을 경기도와 각각 2017년 7월과 지난해 5월에 체결했다.

이들 중 B씨는 이 시설에 관한 위탁운영권을 유지하고 운영 예산을 확보하는 등에 대한 지원 대가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 18일 임 전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19년 11월∼2021년 7월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임 전 의원이 광주시에 개소한 선거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임 전 의원의 성형수술 비용을 대납하는 등 1억21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의원은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약 1억1천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2yulri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