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청소' 일본 분노, 역재생 조롱에 "문화 짓밟는 행위"

조용운 2022. 11.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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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일본 관중들이 사실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알고보니 일본 축구팬들을 조롱하는 역재생 영상이었다.

일본 언론 '더 다이제스트'는 30일 "경기장을 어지럽히는 일본 팬들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그러나 역재생 영상으로 일본인들을 희화화하려는 의도"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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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일본 관중들이 사실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알고보니 일본 축구팬들을 조롱하는 역재생 영상이었다.

일본 언론 '더 다이제스트'는 30일 "경기장을 어지럽히는 일본 팬들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그러나 역재생 영상으로 일본인들을 희화화하려는 의도"라고 분개했다.

일본 축구팬들은 월드컵에서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쓰레기를 직접 주워담아 눈길을 끌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화제가 됐던 일본 팬들의 경기장 청소에 FIFA는 "지구를 구하는 'SaveThePlanet' 캠페인을 도와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조명했다. 일본 대표팀 역시 사용한 라커룸을 깨끗하게 치워 화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한 SNS 에디터가 일본 서포터 2명이 쓰레기를 줍는 영상을 역재생해 공유하면서 논란이 됐다. 가짜 영상에 미국 언론 '뉴스위크'도 "대회 내내 일본 서포터는 청소 활동으로 칭찬을 받을 만하다. 그런데 장난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아직도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 다이제스트도 "역재생 영상을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일본 문화를 짓밟는 행위라고 느낀다"며 "가짜 영상에 일본 여론은 당황스럽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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