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무대 오른 사우디·일본…돌풍 이어갈수 있을까

서필웅 2022. 11.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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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들을 꺾으며 초대형 돌풍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나란히 시험무대에 오른다.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해 대회 전체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지만, 인상을 남기는 데에 실패하면 '1회성 돌풍'으로 끝날 수도 있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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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들을 꺾으며 초대형 돌풍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나란히 시험무대에 오른다.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해 대회 전체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지만, 인상을 남기는 데에 실패하면 ‘1회성 돌풍’으로 끝날 수도 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밤 10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격돌한다. 이들은 22일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공격력을 조직적인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견딘 뒤 성실한 미드필더진의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끝내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살림 알다우사리(왼쪽)가 지난 22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루사일=AP연합뉴스
두 번째 만날 상대가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최근 10년간 최고 공격수로 꼽혀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의 폴란드라 더 흥미롭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이 경기는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징크스’ 극복 여부로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세 경기 무득점에 그친 그는 23일 멕시코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고, 폴란드는 끝내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만든 일본은 27일 저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벌인다. 일본도 2연승을 할 경우 16강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1차전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역습이 코스타리카에도 통할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중이다. 

특히, 상대인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 1차전에서 0-7로 대패해 일본의 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다만, 코스타리카전은 밀집수비와 역습 중심이었던 독일전과는 다르게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양상으로 경기가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하=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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