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밥 좀 먹자"… 술·담배·도박중독 아들 묶어버린 아버지

유찬우 기자 2024. 9. 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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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을 경찰서로 데려간다며 밧줄로 묶는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난성에 사는 아버지가 자신의 10대 아들이 학교에서 낙제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훈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버지가 경찰서에 가자며 아들을 밧줄로 묶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은 "훗날 이 소년은 아버지에게 감사할 것" "아버지 잘못은 없는 것 같다" "다 아들 잘되라고 한 것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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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아버지가 학교에서 낙제한 사춘기 아들을 밧줄로 묶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길거리에서 벌어진 해당 부자간 갈등 장면. /사진='더우인'(Douyin) 캡처
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을 경찰서로 데려간다며 밧줄로 묶는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난성에 사는 아버지가 자신의 10대 아들이 학교에서 낙제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훈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버지가 경찰서에 가자며 아들을 밧줄로 묶는 장면이 담겼다. 아들은 아버지의 멱살을 잡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결국 힘이 더 센 아버지가 아들을 제압하고 밧줄로 몸을 묶는 데 성공했다.

아들의 나이는 14~15세 사이라는 후문이다. 담배와 술을 일삼는 것은 기본이고 도박에 빠져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정기적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아 낙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아버지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고향으로 내려왔다. 훈계를 위해 이같은 방식을 택한 것이다.

부자간 몸싸움이 격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중재에 나섰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훗날 이 소년은 아버지에게 감사할 것" "아버지 잘못은 없는 것 같다" "다 아들 잘되라고 한 것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아버지가 아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너무 구시대적인 훈육 아니냐" "저건 폭력이다" 등의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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